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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상온노출' 신성약품 "배송업체 실수지만 우리 잘못"

  • 등록 2020-09-23 오전 11:17:58

    수정 2020-09-23 오전 11:17:58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상온 노출 사태에 유통사인 신성약품이 잘못을 인정했다.
지난 22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한 대형병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연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진문 신성약품 대표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큰 차량에서 작은 차량으로 독감 백신을 옮겨 싣는 과정에서 문을 열어놓고 땅바닥에 뒀는데 그런 부분이 제보된 것으로 안다”며 “배송 업체가 잘못했어도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정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판단하기로 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성약품 측은 용역을 준 백신 유통 업체가 운송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공급할 백신을 각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신성약품은 전날까지 500만 도즈 정도를 공급했는데 이중 일부 물량이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아직 접종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성약품은 국가 사업에는 처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백신은 배송 과정에서 일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부작용보다는 ‘물백신’이 되면서 접종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독감백신은 유통과정에서도 차광된 상태에서 2∼8℃로 동결을 피해 냉장 보관해야 한다. 백신을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주성분 중 하나인 단백질 함량이 낮아지면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 예방 접종을 하루 앞두고 예방 접종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식약처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의 효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주간 품질 검증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로 독감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상황에서 폐기 가능성이 거론되자 보건당국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만약 노출된 백신을 전량 폐기한다면 올해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당국은 당초 22일부터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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