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오영주표’ 인사 단행…중기부 첫 '여성' 고위공무원 탄생

간부급 29명 대대적 인사 단행
입직경로 무관 성과 중심 인사
부서별 흩어진 업무 조율 예정
  • 등록 2024-02-13 오후 12:00:00

    수정 2024-02-13 오후 7:28:4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오영주표’ 새 진영을 꾸렸다. 주요 간부급 29명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으며 중기부 최초 여성 고위공무원을 내는 등 역량 중심의 인재를 발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첫 여성 고위공무원인 김지현 상생협력정책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는 오는 14일자로 국·과장급 29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오영주 장관 취임 후 국정과제 성과를 끌어올리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혁신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또한 남·여 성별과 입직 경로에 기울지 않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인재상을 우대하며 정책의 연속성과 성과 창출형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1일 부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7급 공채 출신을 장관 비서관에 임용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주로 고참급 5급 공채 출신 과장을 배치하던 정책과장직에 7급 공채 출신 저연차 과장급을 중용했다. 이번 과장급 승진 대상자 5명 중 5급 공채 1명을 제외한 4명은 5급 경채, 7·9급 공채 출신으로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를 발탁했다.

소상공인정책국에는 젊은 인재 중심으로 변화를 줬다. 오 장관은 지난달 3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소상공인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소상공인 육성·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소상공인정책국에 1980년대생의 젊고 유능한 간부를 대거 배치했다.

여성 간부도 등장했다. 국장급인 상생협력정책관에 김지현(기술고시 39회) 과장을 승진임용하며 중기부 출범 이후 첫 중기부 출신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이외에도 이번 과장급 승진 대상자 5명 중 2명(40.0%)이 여성으로 여성 간부 비율이 확대됐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인적 강화에도 나섰다. 본부에서 역량과 경험이 이미 검증된 간부를 지방중기청장, 지방청 선임 과장 직위에 전보해 지방중기청의 역량 강화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오 장관은 “새 정부 3년차를 맞아 정책 추진의 연속성과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균형 있고 성과 중심적인 인사를 실시해 본부, 지방중기청 등 조직 전반의 정책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인사와 연계해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등 정책 대상별로 흩어져 있는 정책들을 하나로 모으고 연결할 수 있도록 기능 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중기부는 법률서비스플랫폼 ‘로톡’이나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와 같은 신산업 창업·벤처기업의 규제개선을 전담하는 ‘창업벤처규제혁신단’을 이달 신설했다. 이달 말에는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탄소국경제(CBAM), 탄소중립 전환 등 글로벌 기후규제 대응 관련 정책·법·제도 등의 업무를 한 부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정책의 패러다임이 국내에서 글로벌, 일반창업에서 초격차 기술 창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등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의 조정·개발·대응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단행될 간부급 인사에서도 역량을 최우선으로 삼아 적재적소 인사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급변하는 기업환경 변화와 다양한 초격차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정책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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