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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지진 강도에 한반도 "안전지대 아니다" 주장 '힘'얻어

  • 등록 2014-04-01 오후 12:53:00

    수정 2014-04-02 오후 2:14: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1일 새벽 4시48분쯤 충청남도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강진이 서울 등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 지진 강도는 5.1 규모로 강진에 속하는 만큼 충남뿐 아니라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5.1 규모의 태안 지진 강도 여파로 충남과 태안반도지역에서는 창문이 흔들렸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도 창문과 침대가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동이 느껴졌다.

역대 3번째이자 10년만의 최고규모인 태안 지진 강도로 서울 등지에서도 흔들림이 일어나자 더 이상 한반도가 안전지대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 대학교수의 말이 힘을 얻고 있다.

홍태경 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 과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MBC 이브닝뉴스’에 나와 일본 규슈 해역 지진과 한국의 지진 영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금 한반도와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역대 가장 많은 관측이 있었는데 90회가 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반도에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역대 가장 많은 98차례나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56%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서해상에 집중됐다.

이어서 “40회 전후가 한반도의 평균이다. 2배 넘는 숫자가 발생하는 현상이 우려를 더하는 이유는 작은 지진이 많아질수록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동반해서 상승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한반도의 빈번해진 지진에 대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가 일본열도로 끌려가면서 많은 에너지가 지각에 축적된 결과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다. 최근 10년간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해안포 사격으로 주목받고 있는 백령도와 신안 부근에서 크고 작은 지진이 2013년 들어 잇따르고 있고 이번 태안 지진 강도를 포함해 규모 4.9의 강진도 2차례나 있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가까운 서해 해저에 큰 단층대가 형성되면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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