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신임 檢수심위원장에 위촉

"무거운 책임감 갖고 공정하게 소임 다할 것"
  • 등록 2021-09-17 오후 3:43:18

    수정 2021-09-17 오후 3:54:19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대검찰청은 17일 양창수 전 대법관의 사임으로 공석이던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에 강일원(61·사법연수원 14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강일원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사진=이데일리 DB.
수사심의위원회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관심이 쏠리는 검찰 수사 사건의 수사 계속 및 기소 여부를 논의하는 검찰 외부 협의체다. 위원회는 150~250명의 각계 전문가로 구성되며, 검찰총장이 이 중 위원장을 지명한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장은 수사심의위가 소집되면 심의에 참여할 15명의 현안 위원을 선정해 현안위원회를 개최한다.

강 신임 위원장의 전임자였던 양창수 전 대법관은 지난 2018년 위촉됐으며,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검은 “김오수 검찰총장이 신임 강 위원장에게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준 점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고, 강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공정하게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09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을 지냈으며, 2011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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