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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은 “수사권 조정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총 수사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경찰제 또한 면밀히 설계하고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찰 시스템의 토대를 견고히 다지겠다”라며 “범죄피해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초연결·초고속 사회에서는 ‘예방’이야말로 안전의 지름길이기에 경찰 활동의 중심축을 예방에 두고 범죄기회를 한 발 앞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 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특히, 코로나 극복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흔들림 없이 사명을 다하며 국민에게 큰 힘이 됐다”면서 “우리 경찰의 역량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날 ‘올해의 경찰 영웅’엔 고(故) 이준규 총경과 고 유재국 경위가 현양됐다. 이준규 총경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의 부당한 강경 진압 지시를 거부해 많은 시민의 생명을 보호했다. 유재국 경위는 지난 2월 한강에서 인명을 구하려고 나섰다가 순직했다.
이날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김종범 대전지방경찰청 총경과 정다운 서울 서대문경찰서 경감을 비롯한 459명이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김 총경은 전화금융사기 예방 활동, 선거사범 및 부정부패 사범 단속 등 각종 기획수사 추진 관리로 국민생활 안전에 기여했다는 공적을 인정받았다. 정다운 경감은 주 우한총영사관 경찰주재관으로 유관기관과 공조해 848명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시킨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경찰청이 도입한 국산 헬기 ‘참수리’와 △광학·적외선 카메라 △무선영상 전송 장비 △기상레이더 △지상·공중충돌방지장치 등 첨단 장비 △경찰견 등을 활용한 경찰특공대의 ‘대테러 진압 전술 시범’을 펼쳐 청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