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 계열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술을 갖춘 젊은 신규 보직 임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해 내년도 사업 전략에 더욱 빠르게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이 10대 그룹 중 가장 빠르게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진행하며 계열사 인사 시계도 빨라졌다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 김재형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6명 등 총 39명을 승진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술 인력과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한화솔루션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임원 인사 시기를 앞당긴 데 대해 “신규 보직 임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해 내년 사업 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임원으론 수소를 비롯한 미래 전략 사업 강화를 위한 기술 인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인재가 대거 발탁됐다. 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미래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그룹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용우(42) 상무는 올해 3월 부장으로 승진한 뒤 7개월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실무 조직을 이끌 임원들이 자신의 책임 아래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게끔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며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