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슈퍼매치' 서울-수원, 6골 주고받는 난타전 끝 무승부

  • 등록 2020-07-04 오후 10:48:30

    수정 2020-07-04 오후 10:48:30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경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나란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수원삼성과 FC서울이 올해 첫 ‘슈퍼매치’에서 3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과 서울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2015년 4월 18일 원정 경기서 1-5로 패한 이후 수원과의 리그 경기에서 17경기 연속 무패(9승 8무)를 이어갔다. 반면 수원은 5년 넘게 서울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역대 슈퍼매치 전적에선 90전 34승 24무 32패로 서울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지난 9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연패를 끝낸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2경기 무패(1승 1무)를 기록했다. 3승 1무 6패 승점 10으로 리그 순위는 8위다. 반면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은 2승 3무 5패 승점 9로 10위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과 조영욱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원도 김건희와 타가타를 공격 선봉에 내세운 3-5-2로 맞섰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7분 만에 서울 수비수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타가트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타가트의 시즌 2호 골.

서울은 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승규의 강슛이 수원 골키퍼 노동건에게 막혔지만 조영욱이 흘러나온 공을 살려낸 뒤 박주영의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개인 통산 9번째 슈퍼매치 득점을 기록한 박주영은 데얀(현 대구·8골)을 제치고 슈퍼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수원은 전반 41분 타가트가 추가골에 이어 전반 추가ㅓ시간 김건희의 골까지 더해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수원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은 후반들어 과감한 공격을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오른발 강슛을 날려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4분 뒤인 후반 15분에는 고광민의 왼발 슈팅까지 골망을 가르면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골 차 리드를 날려버린 수원은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습 중 잠깐 시간을 내 팀에 합류한 염기훈까지 교체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서울도 고요한, 윤주태 등을 집어넣으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필사적으로 버틴 수원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두 팀은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각각 골대를 한 번씩 때리는 장면도 나왔다.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 모두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과열된 양 팀 선수들이 설전을 주고 받으며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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