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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 그 근거로 “전 국민의 80%가 접종을 완료하고,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평균 80%라고 가정하면 면역 수준은 64%”라며 “누적 감염자가 전 국민의 1.2~1.8%라고 가정하면 786만~973만명이 추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으로 △중증환자 병상 예비율 △중환자·사망자수 △유행 규모 등을 고려한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단계적 일상회복은 유행 곡선을 따라갈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전제 조건에 따라 3~4단계로 구분하며 각 단계 사이에는 최소 3주 이상을 확보해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라며 “11월 초 1단계에 진입하면 내년 2월 일상회복 완료를 목표로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3단계는 사적 모임 제한도 해제한다.
정 교수는 확진자가 대규모로 급증 등을 대비해 서킷 브레이커 도입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서킷 브레이커 발동 조건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 80%, 5000명 이상 대규모 유행 증가 추세 등을 제시했다.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면 4주 내외로 사적 모임 제한 등을 일시적으로 적용하고, 접종 증명을 강화하는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백신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백신패스가 추가적인 규제가 적용되는 방향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시적으로 적용 후 유행 상황 개선에 따라 적용을 해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