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소전기차 핵심기술 해외에 팔아넘긴 현대차 연구원 기소

국산화한 GDL 관련 기술 미국 경쟁 기업에 넘겨
  • 등록 2022-11-08 오전 11:56:55

    수정 2022-11-08 오전 11:57:3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핵심 부품 제조기술을 해외 경쟁 기업에 유출한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등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진성 부장검사)는 현대자동차(005380) 책임연구원 A씨와 현대차 미국 C사의 임직원 B씨 등 2명을 산업기술 유출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정년퇴직 후 B씨가 있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재작년 현대차와 국내 GDL(Gas Diffusion Layer, 기체확산층) 제조사가 수년간 공동개발한 GDL 견본 6개, 사양 비교표, 첨가물 함량 정보 등을 B씨 등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실제로 현대차가 부품 내구성 강화를 위해 시도한 금속 첨가물이 C사가 최근 자사 제품에 적용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DL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내에서 반응물질인 수소와 산소를 확산하고, 반응결과 생성된 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수소연료전지 부품 99%를 국산화해 개발했던 현대차는 유일하게 국산화하지 못한 GDL 개발을 위해 D사와 수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해왔고 2020년 이를 성공, 산업통상자원부는 GDL 기술을 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의 ‘첨단기술’로 고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피해회사가 힘겹게 국산화에 성공한 GDL 기술이 미국 업체에 그대로 유출됐다”며 “첨단산업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첨단기술 유출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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