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사망자 20명으로 늘어…계속되는 여진

건물 화재만 최소 100채 이상 보고…정전에 단수까지
부상자 밀려드는데 일부 병원 전기·물 모두 끊겨
진화 작업 및 수색·구조 지속…사상자 더 늘어날듯
쓰나미 경보·주의보는 해제…신칸센 운항도 재개
  • 등록 2024-01-02 오후 12:46:08

    수정 2024-01-02 오후 12:46:0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새해 첫 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새벽 8명에서 13명, 20명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서 1일 오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건물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AFP)


2일 니혼게지아지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는 전날 발생한 규모 7.6 강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 수가 최소 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와지마시에서만 15명이 보고됐으며 나나오시, 와지마시, 하쿠이시, 시카마치 등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부상자도 최소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야마현, 후쿠이현 등 6개 현에서 총 3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나나오시에 있는 공립 노토종합병원에는 전날 오후 8시까지 33명이 이송됐으며, 이후로도 골절이나 타박상 등을 입은 사람들이 구급차로 이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등지에선 주택을 포함해 수많은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와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와지마시 중심부에 있는 가와이마치에서는 전날 오후 6시에 발생한 화재에 대한 진화 작업이 이날 오전까지 계속됐다. 현재까지 점포와 주택 등 100채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며, 200채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화재로 인한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과 함께 인명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날 밤 이시카와현과 후쿠이현 등 9개현에서 총 9만 7000명 이상의 시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시카와현에서 최대 3만 가구 이상, 니가타현에서는 한때 약 1500가구가 정전됐다. 도야마현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확인됐다. 또 이날 오전 7시 기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와지마시,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등 5개현 19개시에서는 단수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시카와현 내 의료기관 16곳과 니가타현과 도야마현의 의료기관 3곳이 전기와 물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문제는 여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47차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향후 1주일 동안 최대 진도 7 지진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시카와현과 야마가타현 등에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는 이날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다. 철도회사 JR동일본은 중단됐던 지진 영향권 내 신칸센 운행이 이날 오후 3시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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