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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은은 11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그는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이라며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글을 올린 계기를 밝혔다.
이나은은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밖에 연습하지 못한 채 8월에 무대에 섰다.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다”며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7년간 활동을 하며 매 순간 솔직한 이나은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가끔은 너무 솔직하고 정직한 제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다”면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는 팀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DSP미디어는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