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청이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해 ‘식품 내 방사성물질과 관련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 ‘가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77.8%로 가장 높았고 ‘유통기한’(64.9%)과 ‘신선도’(64.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방사능 오염 여부 등 식품의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38.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중순 방사능 피해지역 3개현과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 3개 대도시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60대 남녀 5176명이 조사에 응했다.
후쿠시마현 지역민들은 그동안 ‘후쿠시마 신발매(ふくしま新發賣)’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농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