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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외식·유흥시장의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하지만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홈술 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비맥주도 지난달 ‘한맥’ 500㎖ 캔 제품의 출고가를 10% 낮췄다.
이 외에도 오비맥주는 올해 4월 개당 가격이 355㎖ 제품보다도 저렴한 375㎖ 8개들이 ‘카스’ 제품을 내놨고, 하이트진로도 소비자 가격을 인하한 한정판 제품 ‘테라 X 스마일리’를 출시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원자재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잇따랐다. 하지만 맥주는 대조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 그만큼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방증이다.
국내 맥주업계 1위는 오비맥주지만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맥주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1·2위 업체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