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홈술 공략…맥주 가격 인하

  • 등록 2021-07-14 오전 11:38:23

    수정 2021-07-14 오후 9:12:2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맥주 시장 최대 성수기인 여름에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더해지면서 맥주업체들이 홈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인하했다.

하이트진로 테라 500㎖ 캔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테라’의 500㎖ 캔 제품의 출고가를 15일부터 15.9% 인하한다. 500㎖ 캔은 가정용 채널에서 주로 소비되는 제품이다.

주류업계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외식·유흥시장의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하지만 4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홈술 시장을 공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가정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도 지난달 ‘한맥’ 500㎖ 캔 제품의 출고가를 10% 낮췄다.

이 외에도 오비맥주는 올해 4월 개당 가격이 355㎖ 제품보다도 저렴한 375㎖ 8개들이 ‘카스’ 제품을 내놨고, 하이트진로도 소비자 가격을 인하한 한정판 제품 ‘테라 X 스마일리’를 출시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원자재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이 잇따랐다. 하지만 맥주는 대조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 그만큼 국내 맥주 시장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방증이다.

국내 맥주업계 1위는 오비맥주지만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맥주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1·2위 업체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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