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대 총장 "김건희씨 특채 아닌 공채, '경력' 중요 항목"

김건희씨 허위 이력 논란 2007년 채용, 김씨측 "추천 통한 특채" 해명
수원여대 총장 "특채 아닌 공채" 재확인
허위 이력 의혹엔 "겸임교원 채용은 재직증명서 믿을 수밖에"
"향후 조치는 사법적 판단 따라 결정"
  • 등록 2022-01-25 오후 2:25:33

    수정 2022-01-25 오후 2:25: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채용 논란과 관련, 수원여대 총장으로부터 “특채가 아닌 공채”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학교 입장 발표 이후에도 거듭 교수 추천에 의한 특채를 주장한 국민의힘이 거짓 해명을 했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25일 민주당 현안대응TF, 교육문화체육관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오전 10시 수원여대를 직접 찾아 장기원 총장과 40여분 정도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장 총장은 “김건희씨 특별채용 절차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수원여대가 당시 채용이 다수의 지원자가 있었고 면접까지 이뤄진 공개 경쟁 채용이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김씨가 면접을 본 사실이 없다며 특채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윤 후보 측은 당초 김씨가 채용 지원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넣은 의혹으로 논란이 되자 채용 과정이 이력서 자체보다 교수 추천이 중요한 역할을 한 특채였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가 비정규 교원 일반의 채용 과정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정규직 교수 노조가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 총장은 이날 “사실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 자료 찾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너무 오랜 전 일이었다”며 채용 과정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대한 노력해서 (자료를) 확보해서 제출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통상적 채용 과정이었다는 것”이라며 “강사 등 채용시 항상 일괄 공개 채용방식을 취했다. 김건희씨를 위한 특별 채용 절차는 없었다”고 못을 박았다.

김씨가 교수 추천이었다는 해명을 굽히지 않는 데 대해서도 팩트에 기초한 말씀을 드린다.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서 (김씨 채용이) 진행되었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장 총장은 ‘윤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원 질의에는 “제가 드릴 말씀이 아니다”며 답변을 피했다.

장 총장은 김씨 채용의 경우 “전임이 아니라 겸임 또는 초빙이었다”며 “법인에서는 관심두지 않는다. 법인이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장 총장은 앞서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김씨 채용 당시 학교 측 평가표에 대해서는 “겸임교원은 산업 현장 경험 강조를 위해 도입됐다. 점수 배점은 모르나 제도 자체가 그 목적이라 (산업체 경력이) 굉장히 중요한 항목이 맞다”고 인정했다.

윤 후보 측이 허위 의혹이 있는 이력서 경력 사항이 채용 중요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평가표 자체는 산업체 경력이 중요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장 총장은 김씨가 기재한 경력에 대해서도 “지금 그 경력이 사실이냐 아니냐 이 부분인데, 그당시 아마 대학에서 판단은 그렇게 했을 것”이라면서도 “허위라고 하면 당연히 기준 충족 안되어 임용 요건 안되고 대상이 아니다”고도 답했다.

다만 장 총장은 “겸임교원 분들은 공공기관재직 증명과는 조금 다르다. 산업체기 때문에. 검증하는 절차가 다소 미흡하다”며 “그 회사의 재직증명서를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산업체에 직접 검증하는 과정은 겸임교원의 경우 거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 총장은 김씨의 교원 자격과 관련한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이 이루어지게 되면 결정에 따라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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