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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4.4원)보다 0.65원 내린 1323.7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24.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하락 폭을 더해 1319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저가 기준 지난 5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1320원 밑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후 환율이 차츰 올라가 132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개장 초 7.28위안대에서 7.30위안대로 올랐다. 이에 원화가 연동해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 후반대에 거래되며 저항선인 148엔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원·엔 환율도 100엔당 895원까지 내리며 지난 7월 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전날만큼의 역외 매도는 아니지만 환율이 아래쪽 분위기가 있다”며 “수입업체들이 매입하면서 살짝 반등한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0억원대, 코스닥에서 1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오후도 수급 장세 ‘박스권’ 이어갈 듯
시장 전문가는 오후에도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이 비슷하지만 하락 압력이 좀 더 쎄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별거 없을 것이란 전망에 환율 레인지 뚫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 들어가기 전에 수출업체들도 원화가 필요하다 보니 환전 수요가 나올 수 있어서 미리 매도할 것 같고, 롱(매수) 베팅했던 거 포지션 줄이는 듯 하다”며 “아침에 환율이 좀 빠지면서 갭 메우기 할 듯해 환율의 큰 움직임은 없을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