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레인지 장…환율, 하루 만에 1330원대로 상승[외환마감]

2.3원 오른 1331.0원에 마감
美경제 호조·금리인하 신중론에 ‘강달러’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다음주 PCE 물가 경계감…1330원대 레인지
  • 등록 2024-02-23 오후 4:33:17

    수정 2024-02-23 오후 4:35:0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금리인하 신중론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에 환율이 상승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7원)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내려간 환율이 하루 만에 1330원대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내린 1327.7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더니 장 막판 추가 상승해 1330원대로 복귀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견고했고 제조업 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가 지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7분 기준 103.9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변동성은 거의 없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훈풍이 불었으나 국내 증시로 분위기가 이어지진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간밤 미국 고용 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환율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수급적으로도 쏠림이 없어서 결국은 다시 1330원대 레인지를 움직이는 장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가 모두 잘 나왔기 때문에 다음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영향을 받아 상승할 수 있어, 물가 경계감도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여지가 있을 듯 하다”며 “하지만 여전히 1340원대는 단단한 저항선인 만큼 1330원대 레인지가 지속될 듯 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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