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첫삽.."친환경 에너지·화학기업 도약"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 9.2조 투입
세계 최대 스팀크래커 등 2026년 6월 완공
석유화학 비중 12%→25%..사업다각화 속도
  • 등록 2023-03-09 오후 2:42:23

    수정 2023-03-09 오후 2:42:2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OIL(010950)(에쓰오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 프로젝트(Shaheen, 아랍어 ‘매’)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사우디 아람코 아민 나세르 CEO를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건설업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 에쓰오일의 위상을 다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이 투입된다.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양국의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오늘 한-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의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S-OIL과 울산시의 새로운 도약을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왼쪽에서 세번째), 윤석열 대통령,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CEO, 손경익 S-OIL 노동조합위원장, 이재훈 S-OIL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제공)
주요 시설은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연간 에틸렌 생산량 기준 180만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 시설, 플라스틱을 비롯한 합성수지 원료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과 저장탱크 등 관련 설비들로 구성된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연료유 중심의 정유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OIL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에 4조800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 투자비만 14조원에 달한다. S-OIL 후세인 알 카타니 CEO는 “지금이 바로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 최적기라는 믿음으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면서 “우리의 이해관계자들과 훌륭한 임직원들의 지원을 통해 또 다른 신규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울산지역은 물론 국내 제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건설 과정 동안 최대 하루 1만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동 이후에도 상시고용 400명 이상과 3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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