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31세 연하 애인, 추방하라…독재자의 연인" 청원 등장

  • 등록 2022-03-22 오후 2:00:45

    수정 2022-03-22 오후 2:00:4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9)이 자신의 가족을 스위스에 대피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들을 스위스에서 추방하라는 온라인 청원이 등장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페이지식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온라인 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엔 스위스 정부에 푸틴 대통령 애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를 추방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가 올라왔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청원 운동엔 지금까지 5만 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인은 “스위스는 푸틴 정권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수백만 명의 삶을 파괴하는 동안 세계 각국은 러시아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그러나 왜 스위스는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계속 보호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직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사진=뉴시스)
청원인은 “카바예바는 독재자의 연인으로 스스로의 명예를 더렵혔을 뿐 아니라, 반인륜적인 범죄자이기도 하다”며 “카바예바는 ‘악당들의 법’으로 불렸던 법안 입안자 중 한 명이다. 이 법안으로 중증장애아동의 입양 신청이 취소됐고, 수천 명의 러시아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고 했다.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하다 2007년 은퇴한 카바예바는 이후 친(親) 푸틴 성향 정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디마 야코블레프의 법’의 초안을 입안했다.

‘디마 야코블레프의 법’은 러시아인에 해를 끼친 미국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이들에게 러시아 입국 금지와 러시아 아이 입양 금지 등의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청원인은 “그들이 머무르고 있는 스위스 부동산 구입에 사용된 자금이 적법한 것인지 확인해 달라”며 “카바예바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 또한 공개적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푸틴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현재 연인인 알리나 카바예바(40) 및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네 명의 아이들은 스위스의 한 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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