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회장 "픽업 모델 출시..자체브랜드 사업 계획대로"

자체 브랜드 '대한' 트럭 상반기 2000대 판매
픽업 출시로 판매 탄력 기대..올 하반기 상반기 대비 150% 기대
  • 등록 2014-09-02 오후 2:20:01

    수정 2014-09-02 오후 3:14:3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픽업 모델을 1일 출시했는데 첫날 전국 딜러로부터 100대가 넘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초기 반응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브랜드 ‘대한’ 사업은 올해 초 발표한 사업 목표대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 상반기 1톤 트럭 ‘슈퍼-1’만으로 2000대 판매했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900140)는 자체 브랜드 ‘대한’ 차량이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1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진을 비롯한 주요 부품은 한국산으로 해 품질을 높이고, 기타 부품은 중국산으로 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초기 시장 반응이 뜨겁다.

오 회장은 “슈퍼-1이 분기 평균 1000대씩 팔리고 있고 후속 모델을 계획대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퍼-1을 출시한 이후 2.2톤 트럭과 픽업트럭을 잇달아 출시했다. 오 회장이 특히 기대하는 모델은 픽업트럭 ‘익스트림(EXTREME)’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이전까지 픽업트럭을 한대도 팔지 않고도 라오스 자동차 시장 35% 이상을 차지했다. 바꿔 말하면 픽업을 제외한 자동차 시장의 70% 이상을 코라오홀딩스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오 회장은 “경쟁 모델의 절반값에 익스트림을 출시했다”라며 “전국 A/S 서비스망도 경쟁사보다 촘촘하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 전국 딜러가 익스트림을 사갔는데 소비자에게 인도된 이후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라면서도 “라오스에서 소형 승용차가 2500만원 정도 하는데 같은 값이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익스트림을 선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또 올해 안으로 ‘대한’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략 모델 ‘D-T1’을 출시한다. 라오스 시장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미얀마 등 제 3국에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코라오홀딩스 영업직원이 남미와 중동 등에 나가 있는 상태다.

오 회장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체 브랜드 ‘대한’ 자동차는 2년 만에 1만대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대한’ 브랜드의 자동차의 제2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미 연간 2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췄으나 초기 반응이 좋아서 제2 공장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내년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능력은 연간 3만5000대로 늘어나고, 2교대로 가동하면 연간 5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

오 회장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라오스에 본사가 있고 라오스에서 사업하고 있다”라며 “미국 달러로 수입과 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달러 기준으로 실적을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1억7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늘어난 규모다. 원화로 환산하면 증가율이 8.51%로 줄어든다.

오 회장은 “라오스 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연초 목표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라오스도 당분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다.

그는 “상황을 보면서 취득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코라오홀딩스는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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