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백다솜,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SXSW 초청

쇼케이스 프로그램 공식 선정
국악 기반 다양한 음악적 시도 담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작 지원
  • 등록 2021-02-24 오전 10:57:33

    수정 2021-02-24 오후 9:41: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밴드 잠비나이, 대금 연주자 백다솜이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영상 쇼케이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4일 밝혔다.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밴드 잠비나이(왼쪽), 대금 연주자 백다솜(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번 쇼케이스 선정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또한 재단은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감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무대 진출을 타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 프리젠터로 SXSW에 참가한다.

재단은 2014년부터 해외에 진출하는 전통예술 민간단체에 항공료와 콘텐츠 제작비용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연이 대거 취소 또는 연기돼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사업을 변경해 공모를 진행했다. 12개 단체를 선정해 홍보 영상 제작 전략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제작비를 지원했고, 그 결과물로 잠비나이와 백다솜이 SXSW에 진출하게 됐다.

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음악 마켓이다. 1987년 소규모 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IT·영화·음악·게임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로 성장했다. 각국의 뮤지션들이 참가해 쇼케이스 공연을 펼치며 우리나라에선 마마무, 박재범, 타이거JK,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선 바 있다. 일반 관객뿐 아니라 50개국 2만여 명의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력 있는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잠비나이는 해금, 피리, 거문고, 생황 등 국악기와 양악기를 혼용해 한국 전통음악과 프리 재즈, 포스트 록, 헤비메탈 등이 어우러진 음악을 선보여온 밴드다. 해외서 먼저 유명세를 얻은 뒤 국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미국 코첼라, 영국 글래스톤베리,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프랑스 헬페스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등 세계 각지에서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멸의 시간’과 ‘사상의 지평선’ 두 개의 영상을 선보인다.

백다솜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며 소금, 단소, 생황 연주자다.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한다. 2019년 뉴욕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펠로우로 선정돼 해외 예술가와 다양한 협업 중이다. ‘외줄타기’ ‘겨울날’ 영상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

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경쟁력이 될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SXSW 같은 큰 행사에 2팀이나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비대면 상황에서도 전통분야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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