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기념식은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의 지난 30여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엔 람쿠마 드루바 바스프 그룹 모노머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사장과 주요 고객사·공급사 임원 등이 참석했다.
|
여수공장은 원료인 MNB(모노니트로벤젠)와 아닐린부터 제품인 MDI까지 생산하는 일관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첨단 정밀화학산업을 위한 폴리우레탄 제품의 주요 원료인 MDI는 건축·운송·가전 제품·의류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아울러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은 2002년부터 CCD(카르보닐 클로라이드 유도체) 상업 생산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여수공장은 CCD를 현재까지 20만t 이상 생산해 공급해왔다. 여수공장은 CCD 생산으로 공급 신뢰도를 높이며, 수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CCD는 바스프 독일 본사 외 유일하게 여수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은 수많은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고품질 CCD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CCD는 폴리머 생산을 위한 유기과산화물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로 평가받는다. CCD는 의약품·작물보호제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화장품, 생활용품, 폴리머 첨가제·전기도금용 화학물질 등에도 쓰인다.
이 밖에도 여수공장에선 현재 폴리우레탄 시스템, 울트라손(Ultrason®), 반도체용 초고순도 암모니아수(Ultra-pure NH4OH) 등을 생산한다. 이러한 화학 제품은 자동차, 선박, 건축, 가구, 가전, 스포츠, 섬유, 의약, 농업 등 일상 속 다양한 산업 분야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바스프 여수공장은 세계적 규모의 생산능력에 맞는 환경·에너지·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등 글로벌 품질경영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한 설비를 꾸준히 확충하며 바스프의 기후 중립 목표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임윤순 한국바스프 대표이사는 “여수공장은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고객들에게 필수적인 원재료인 MDI, TDI, CCD 등을 공급하는 등 중요한 생산기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공급망 내 지속 가능한 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