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가 관련된 폐 손상 사례는 총 34건이며, 이 중 사망자는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홈페이지와 보건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 손상 의심 사례 141건을 접수, 관련 학회 등을 통해 이들 사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자체 접수를 받은 결과, 피해사례는 모두 171건으로, 이 중 30%인 51건이 사망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에 대한 3개월간의 동물흡입 실험을 마감한 결과, 2개 성분(PHMG, PGH) 함유 6개 제품의 폐 손상 관련성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 6개 제품은 이미 중간 실험에서 폐 손상과 관련성이 드러나 지난해 11월 강제 수거됐다.
CMIT/MIT가 주성분인 4개 제품은 폐 손상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가습기살균제 사용을 중단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