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의 부활…도시재생 수혜 업고 분양 잰걸음

“정주여건 개선돼 지역가치 상승 기대”
  • 등록 2020-02-13 오전 11:18:41

    수정 2020-02-13 오전 11:18:41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도시재생이 활발한 원도심 내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이미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데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주거환경이 새롭게 재정비되면서 지역 노후화로 이탈했던 수요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경기도 수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9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만 명 이상이 접수하며 평균 78.3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와 인접한 수원역 일대는 청년공간 조성,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 개선 등 도시재생이 계획돼 있다.

같은 달 광주 동구에 분양한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는 1순위 청약 결과 68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370명이 접수하며 평균 67.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역시 역전광장 재정비, 스타트업밸리 조성 등의 도시재생이 이뤄지는 광주역과 가까워 수혜 단지로 꼽히는 곳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일반적인 재개발·재건축과 방향성은 다르지만 원도심을 지역 특색에 맞게 재정비하는 사업인 만큼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실제 사업이 진행되면 노후 주거지 개선,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어 업계에서 주목도가 높다.

특히 전국의 원도심 500곳에 5년 간(2017~2021년) 총 50조원을 투자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 정부의 주요 국책으로 손꼽힌다. 해당 사업은 2017년 시범사업 선정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총 284곳이 사업 착수 및 준비 중에 있다.

분양 대행사 한 관계자는 “원도심은 주거편의성이 높은데도 노후도가 높아 신도심에 가려져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은 만큼 해당 사업지 주변 신규 분양단지도 적잖은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월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인근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신영은 오는 3월 울산 동구 서부동에서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에 18개동, 전용 59~107㎡ 총 2687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부동 일대는 골목상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21층에 전용 36~84㎡ 총 666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475가구가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노후주거지 개선, 공동체 활성화 등이 계획된 183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된다.

현대건설은 3월 인천 부평구 백운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부평’을 공급한다. 전용 46~84㎡ 총 1409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3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평구 내 무려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같은 달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서 ‘대구두류동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33가구 규모이다. 주변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상권 활성화를 위한 2개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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