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에 감기 기운도" 차량 15대 '쾅', 닷새 만에 경찰에 한 말

  • 등록 2023-12-04 오후 3:12:55

    수정 2023-12-04 오후 3:12:5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잠적한 50대 차주가 닷새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차주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에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감기 기운에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파손된 채 주차돼있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한 차주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후 차를 놔두고 현장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개를 잇달아 들이받고 잠적했다가 사고 이틀째가 돼서야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A씨의 음주 측정을 못 한 경찰은 그의 행적을 통해 음주 운전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입건 전 상태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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