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재생' 선배, 후배에 노하우 전한다

공공사업 선행마을, 진행마을과 1대1 멘토링
주거환경관리사업 마을과도 네트워크 활성화
  • 등록 2018-07-17 오전 11:15:00

    수정 2018-07-17 오전 11:15: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는 17일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을 먼저 추진한 마을 주민이 선배로서 지금 사업을 진행하는 마을에 경험과 노하우를 1대1로 전하는 민-민 협업 시스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서울시가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대상으로 2011년부터 시작한 주민 주도형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이다. 기반시설 확충,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으로 뒤떨어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77개 저층주거지 마을 주민과 청년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멘토-멘티 결연 협약식과 청년 워크숍을 진행한다.

공공부문 사업 선행마을 18곳, 진행마을 18곳이 각각 멘토·멘티를 맺는 멘토-멘티 협약식엔 마을을 대표해 성북구길음동 소리마을과 양천구 신월동 곰달래꿈마을이 협약 선서한다.

선행마을은 진행마을이 체감할 만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전달함으로써 재생사업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시행착오를 줄여주겠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멘토는 보유 정보와 자료를 멘티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멘티는 멘토의 의견을 수용하고 제안사업 활동에 적극 참여키로 서로 약속한다.

이어 저층주거지 재생정책을 주관하는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과 주민이 저층주거지 재생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응답하라 성보씨’, 주민과 청년, 참석자가 함께 ‘스마일(웃는)’ 얼굴을 그리는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진행되는 77개 마을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청년 워크숍도 열린다.

마을을 거점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 80여명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선 청년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에 참여하는지 등을 발표하고 청년과 주민공동체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멘토로 행사에 참여하는 동대문구 휘경동 초록빛휘경마을 최현숙 총무는 “사업진행을 먼저 해본 선배 주민이 그 길을 따라오는 후배 주민과 멘토·멘티로 연결돼 가장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 뿐 아니라, 마을에 있는 청년을 동참토록 해 모든 연령의 주민이 함께 마을을 가꾸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보 주거사업기획관은 “주거환경관리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선행마을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후배 마을에 전파한다면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상호 활발한 교류협력과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저층주거지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1년부터 실시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 주요 내용.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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