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덜 된 본인 마스크 재사용 가능”…코로나19 새지침

식약처장 “권장하진 않지만, 일정 조건에서 가능”
마스크 사용 지침, 전문가와 검토…조만간 발표
  • 등록 2020-02-27 오전 10:45:40

    수정 2020-02-27 오전 10:56:53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새로 쓸 마스크가 없을 때 오염이 심하지 않은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본인이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식약처는 새 제품이 없고 본인이 사용하는 등 일정한 조건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는 의사협회 등 국내 전문가들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용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스크에 남아있는 세균이 감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에 습기가 차면 즉시 새것으로 교체하라. 그리고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식약처의 이날 권고는 새 마스크가 없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 오염이 덜 한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한 것이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마스크를 끼고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마스크의 겉면이 가장 더럽기 때문에 마스크 겉면을 자꾸 만지거나 코 밑에 걸치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벗을 때는 끈을 잡아서 내리고 마스크를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발열 및 호흡기 증상자, 의료기관 방문자, 노인 및 만성질환자 집단에 마스크 사용을 가장 권고하고 있다. 다만 아픈 사람이나 노인, 만성질환자는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것보다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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