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천만원 들인 한강 '괴물', 10년만에 철거하는 이유

  • 등록 2024-04-18 오후 1:39:14

    수정 2024-04-18 오후 1:39:1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억8000만 원을 들여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조형물이 10년 만에 철거 절차를 밟는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시는 다음 달 공공미술심의위원회를 열어 괴물 조형물을 비롯해 한강공원에 설치된 조형물 전반에 대한 철거 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시는 조형물 가운데 노후도가 심해 미관을 해치거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작품을 철거할 예정인데, 괴물 조형물은 여러 논란이 있는 만큼 철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강공원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은 총 45개로, 이 중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있는 괴물 조형물은 2006년 1000만 명 넘는 관객을 끌어모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을 재현한 것이다.

예산 1억8000만 원이 투입된 이 조형물의 크기는 높이 3m, 길이 10m, 무게 5t에 달한다.

지난 2014년 한강에 이야기를 입혀 관광 상품을 만들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취지에 따라 설치됐지만, 영화가 개봉한 지 한참 지난 뒤에야 만들어져 뒷북이라는 비판과 함께 흉물 취급을 받으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다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시 미관을 위해 공공 조형물 디자인을 개선하는 ‘펀(FUN) 디자인’ 정책을 펼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조형물은 적극 철거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괴물 조형물은 철거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이날 “공공미술 작품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 세금 낭비를 막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할 때 공모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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