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동량 작년보다 3.5%↑…94% "자가용 이동"

한국교통연구원 통행실태조사
  • 등록 2021-09-14 오후 1:38:39

    수정 2021-09-14 오후 1:38:39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로 네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인구가 지난해 추석 때 보다 3.5% 늘어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대다수는 이동 시 자가용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료=국토부)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총 1만395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 17~22일)’ 6일 동안 총 322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538만명으로,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이동 인원이었던 3116만명과 비교해 3.5%(110만 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추석 연휴에 이동할 경우 승용차를 타겠다는 조사 응답자 비율은 93.6%로 지난해 추석(91.3%)이나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추석(85.0%) 때보다 늘어났다. 반면 버스·철도·항공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6.4%로 지난해 추석(8.7%)과 2019년 추석(15.0%) 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혼잡이 가장 심한 날은 추석 당일인 21일 화요일로 예상됐다. 이동 추정 인원 자체도 최대 62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귀성의 경우 추석 전날인 20일(월) 오전(08시∼10시) 출발이, 귀경은 추석 당일인 21일(화)과 추석 다음날인 22일(수) 오후(14시∼15시) 출발이 선호됐다.

(자료=국토부)
함께 이동하는 인원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자가용은 3.0명, 대중교통은 1.9명으로 조사됐다. 자가용 3.3명, 대중교통 2.3명이었던 지난해 추석 때보다 동행인원은 줄었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72만대로 작년 추석보다 7.7%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단 이는 현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추석 연휴 기간까지 이어진다는 가정에 따라 산정된 수치다.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이들도 20.7%에 달한 만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추이 등에 따라 실제 이동 규모와 혼잡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올해 추석에 귀성하지 않는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이유로는 ‘고향거주’(19.3%)’, ‘교통혼잡’(8.6%), ‘생업’(8.3%), ‘지출비용 부담’(4.8%) 등이 있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69.8%가 코로나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도로 방역과 혼잡 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든 메뉴를 포장판매만 허용하며, 실내 취식을 전면 금지한다. 또한 휴게소 내 출입구에 전담인원을 배치해 발열을 체크하고, 출입명부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도 실시한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휴게소도 4곳에서 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안성(서울), 이천(하남), 화성(서울), 용인(인천), 백양사(순천), 섬진강(순천), 함평천지(목포), 보성녹차(목포), 통도사(부산) 등 9곳이 대상이다.

대중교통 수단별로 운행 전후 소독 강화 및 수시 환기, 비대면 방식 예매 실시,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수요 관리를 위해서는 철도의 경우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창가 좌석만 판매하며 버스는 창가 우선 예매를 권고한다. 항공은 좌석간 이격 배치 및 기내 감염의심자 격리구역 지정 권고 등을 시행하고 여객선은 승선인원을 정원 50% 수준에서 관리한다. 또 도로를 통한 명절 이동자제를 권유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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