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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의대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외 비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로 △강원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제주권 △충청권 △호남권 등 6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부산대 의대 지역출신 합격자 81.6%
2023학년도 기준 지역 출신 학생이 해당 지역 의대에 합격한 비율은 부산대가 81.6%로 가장 높았다. 의대 합격자 125명 가운데 102명이 지역 출신인 것. 이어 동아대(80.4%), 전남대(77.20%), 조선대(64.10%), 경상국립대(63.30%) 순으로 조사됐다.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인재전형이 의무화되면서 비수도권 의대에 합격하는 지역 출신 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의대 합격생 중 지역 출신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에는 721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845명, 2020년 889명, 2021년 856명, 2022년 947명, 2023년 1082명으로 늘었다. 5년 전인 2018년에 비하면 50%(361명)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까지 6년간 26개 의대 합격자(1만1741명) 중 지역 출신 비율은 총 45.5%(5340명)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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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학생 수가 적은 지역에서의 지역인재전형 의무화는 다소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가톨릭관동대는 지역출신 합격자 비율이 각각 18.6%, 14%에 그쳐 의무비율 20%를 충족하지 못했다. 애초 학생 수가 적은 점을 감안, 강원권은 타 지역 의무비율(40%)의 절반만 채우도록 했음에도 미충원이 발생한 셈이다. 연세대 원주와 가톨릭관동대는 각각 지역인재전형으로 20명, 10명을 모집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9명, 8명을 채우는 데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는 의무화 시행 첫 해로 대학들이 의무비율을 채우지 못한 이유를 검토하고 있다”며 “대학들이 의지를 갖고 노력했음에도 불구, 의대 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지역 학생이란 이유로 무조건 선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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