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ICT 수출규모는 15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7개월째 두자릿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6월 수출로는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출액인 2015년 6월 142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규모는 전년동월 대비 56% 증가한 8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단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버와 PC수요가 확대됐다.
세부 품목별로는 D램이 전년동월 대비 72.2% 늘었고,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반도체가 각각 30.4%와 15.5% 증가했다. 메모리MCP(멀티칩패키지)는 53.3% 늘었다.
휴대폰은 완제품의 해외생산비중과 부분품 현지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2.2% 감소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베트남과 EU(유럽연합)가 각각 21억3000만달러와 8억20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수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을 중심으로 전년동월 대비 2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수지는 70억3000만달러 흑자로 잠정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