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이 지목한 LG NOVA, 스타트업에 1300억 투자…新사업 첨병

'美 벤처' 클리어브룩과 협약·펀드 조성
디지털 헬스케어·AI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
신사업 발굴·협업기회 모색…"미래 준비 가속화"
  • 등록 2023-08-03 오후 3:34:45

    수정 2023-08-03 오후 7:26:4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솔루션을 찾고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 NOVA,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에 1300억원 투입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래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LG NOVA를 언급했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인 LG NOVA를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 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었다.

3일 LG전자(066570)는 LG NOVA가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내년년 말까지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0년 말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에 투입한 2000만달러(약 256억원)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LG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보다 많은 혁신 기업을 찾아내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설립된 조직이다. IoT(사물인터넷)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석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이 지난해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크래인웨이 파빌리온’에서 연 ‘2022 Fall Innovation Festival’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美 스타트업 지속발굴…원격진료 솔루션 파트너십도 선봬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진행한다. 1회(2021~2022년)와 2회(2022~2023년)를 통해 헬스케어·클린테크·모빌리티·커넥티드 홈·메타버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LG NOVA 출범 당시 조성한 펀드를 활용해 1, 2회 공모전에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물리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 가상현실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XR헬스’와 미국 모바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스파크차지’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LG NOVA는 오는 10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미래를 혁신할 기술과 솔루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원격 의료 기업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북미 지역에 선보인 것이다. 양사는 LG전자의 TV, 생활가전 등 가전분야 리더십 및 IoT 기술 역량과 암웰의 축적된 원격의료 서비스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북미시장에 선보여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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