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키우기 쉽고 맛 좋은 딸기 신품종 심으세요"

양평 등 11개 지역 농가서 4개 신품종 시범재배
아리향·금실·메리퀸·베리스타…"당도·알 크기↑"
  • 등록 2019-01-18 오후 2:21:49

    수정 2019-01-18 오후 2:21:49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한 딸기 국산 신품종 ‘메리퀸’.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연구개발기관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아리향, 금실, 메리퀸, 베리스타 4개 딸기 국산 신품종 보급 확대에 나선다.

농진청은 올 한해 경기도 양평을 비롯한 전국 11개 시·군에서 3.3㏊ 규모로 딸기 신품종 보급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은 시범재배 농가에 신품종 종묘 구매와 재배 기술, 시설·포장재 개선을 돕는다. 시범 재배지역은 양평, 충주, 밀양, 함양, 부여, 서천, 김천, 횡성, 정읍, 영광, 울산이다.

딸기는 2005년까지 국내 재배 품종 대부분이 일본에서 왔다. 그러나 농진청을 비롯한 연구기관이 품종 사용료(로열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산 품종 보급을 늘렸고 지난 연말엔 ‘설향’을 비롯한 국산 품종 비율이 94.5%까지 늘었다.

이번 보급 사업은 국산 딸기 품종을 다변화로 국내외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농진청이 직접 개발한 ‘아리향’은 기존 설향보다 당도(10.4브릭스)를 높이고 알을 1.5배 키웠다. 지난해 충남 홍성에서 시범 재배해 올봄까지 시중에 소량(약 30t) 유통 중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금실’은 높은 당도(11.2브릭스)와 복숭아향이 특징이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한 ‘메리퀸’ 역시 당도(12.1브릭스)가 높은데다 알이 단단해 장거리 수송에 유리하다. 경북농업기술원의 ‘베리스타’도 단단해 생산·유통성이 좋고 흰가루병·탄저병·응애 등 병충해에도 강하다.

농진청은 앞선 16일 전남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별 농촌진흥기관 담당자 30명을 초청해 이와 관련한 설명회도 열었다. 올해 사업을 통해 내년 이후 재배 규모 확대를 모색한다.

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박동구 기술지원과장은 “지역 특생을 반영한 다양한 딸기 국산 품종을 빨리 정착시켜 국내외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딸기 국산 신품종 ‘아리향’. 농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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