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파장에…골드만삭스 "연준, 3월 금리 인상 않을 것"

페드워치, 빅스텝 확률 40→0%·동결론은 0→10%
美금융당국, 은행 긴급대출..유동성 지원에 집중
  • 등록 2023-03-13 오후 2:51:51

    수정 2023-03-13 오후 2:51:5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여파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보다는 금융시스템 전반을 살펴볼 시간을 벌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사진=AFP)


CNBC등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은행 시스템상의 스트레스에 비춰볼 때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더 이상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주 초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행(4.25~4.50%)보다 25bp(1bp=0.01%) 높은 4.50~4.75%로 올릴 가능성을 가장 크게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금리 동결론이 고개를 들었다. 10일만 해도 CME 트레이더 사이에서 이달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예상하는 비율은 40.2%에 달했지만 12일엔 자취를 감췄다. 대신 베이비스탭(기준금리 0.25% 인상) 예상 비율이 59.8%에서 90.0%로 늘었다. 전무했던 금리 동결론도 0%에서 10.0% 급증했다.

지난주까진 시장에선 빅스텝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일 하원에 출석해 “경제 지표의 방향이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함을 나타내면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고용·물가 지표에 대한 반응이다.

이 같은 전망이 바뀐 것은 미 금융당국이 SVB 파산에 따른 후폭풍 진화에 집중하고 있는 데서 비롯됐다. 자산 규모가 2090억달러(약 274조원)에 달하던 SVB는 유동성 위기를 겪다가 지난 10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폐쇄 조치를 당했다.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급증한 데다가 예금으로 투자해뒀던 국채 가격이 금리 인상으로 급락(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조를 무리하게 이어가면 다른 금융기관과 산업계로까지 유동성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미 금융당국은 어려움을 겪는 은행권에 단기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준과 미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BTFP란 기금을 만들어 적격 예금기관에 1년간 유동성을 긴급 지원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조치에 대해 “뱅크런(예금 유출)에 직면한 은행에 상당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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