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커머스 시장 공략 본격화..카톡 기반 ‘콸콸’ 오픈 초읽기

중국서 1000억 매출 거둔 ‘샤오청쉬’ 한국판 버전
누구나 채팅창서 이랜드 상품 팔면 수수료 받는 구조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링크 보내 상품 판매 가능
3~5% 탭머니 적립 혜택
  • 등록 2021-08-24 오후 2:46:56

    수정 2021-08-24 오후 9:18:3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이랜드 그룹이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머스에서의 성공을 한국판 버전으로 발전시켜 조만간 오픈한다. 카카오톡 기반의 ‘콸콸’로 직원 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이랜드의 상품을 링크로 보내 판매하면 수익금을 주는 방식이다.

이랜드 ‘콸콸’ 서비스(사진=이랜드)
중국서 성공한 채팅창 1:1 쇼핑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텐센트의 SNS 기반으로 한 온라인 상거래 서비스 ‘샤오청쉬’에서 지난해 1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샤오청쉬는 중국의 국민 메신저 ‘위챗’을 기반으로 하는 텐센트의 미니 앱 서비스로 3년 전 일일 사용자 1억7000만명에서 올해에는 일일 사용자 4억5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샤오청쉬는 별다른 앱 다운로드나 설치 없이 기존 메신저인 위챗에서 판매자와 소비자가 1대1로 채팅하며 실시간 판매와 결제까지 가능하다. 매일 사용하는 메신저와 온라인 쇼핑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다.

이랜드는 코로나19로 중국 오프라인 매장의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지자 매장 직원들이 관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샤오청쉬를 이용한 영업을 시작했다. 샤오청쉬는 고객에게 1대1로 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조직망이 핵심이다. 대부분의 매장을 직영으로 관리하고 있는 중국 이랜드는 직접 채용한 판매사원 1만3000명이 판매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샤오청쉬로만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샤오청쉬 매출액 목표는 2000억원이다.

중국 이랜드 관계자는 “기존에 이랜드가 오픈마켓에서 왕홍과 즈보(라이브방송)을 통해 중국 온라인을 공략했다면, 이제 샤오청쉬에서 1대1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통해 제 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온라인에서 창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사업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기반 ‘콸콸’로 한국도 하반기 도입

이랜드 그룹은 중국에서의 샤오청쉬 성공사례를 발판삼아 국내에서 ‘콸콸’이라는 서비스를 곧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오픈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의 샤오청쉬가 위챗을 기반으로 했다면 콸콸은 한국의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다. 콸콸은 사용자가 주변 지인에게 팔고 싶은 상품의 공유 링크를 보내고 해당 링크를 통해 판매가 발생하면 판매 금액의 4~5%를 즉시 ‘탭머니’로 적립해 준다. 중국에서는 판매직원들이 샤오청쉬를 통한 이랜드 상품 판매에 나섰다면 한국에서는 직원 뿐 아니라 일반인도 판매가 가능하다. 팔로워 수가 많은 SNS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아니어도 지인에 상품 추천을 통해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랜드는 다른 플랫폼에 입점할 경우 판매에 따른 입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카카오와 연동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서 이 수수료를 탭머니로 판매자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과 오프라인 매장을 대상으로 라이브방송과 결합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일반인도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본격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용 ‘이랜드 페이’도 곧 출시

이랜드 그룹은 멤버십과 결제를 통한 자체 간편결제 ‘이랜드 페이’도 조만간 선보인다. 이랜드 페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 기능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지난해 한동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고객의 바이오 정보를 분석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랜드 그룹 관계자는 “이랜드 페이 관련해서는 여러 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중”이라며 “고객에게 빅데이터를 통해 여러 상품을 제안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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