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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 학생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5213명에서 2015년 8598명, 지난해 9653명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도우미’란 명칭을 ‘교육지원인력’으로 바꾸고 전문 인력의 경우 인건비 단가를 월 3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속기사·점역사·수화통역사 등 교육지원인력은 종전까지 월 156만2000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186만2000원을 받는다. 캠퍼스 내 이동 등을 돕는 단순인력은 최저임금에 준하는 지원비를 지급한다.
이를 위해 올해 편성된 예산은 23억3500만원으로 교육지원인력 500명 이상을 지원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별 수요조사를 통해 장애대학생 9600여명이 필요할 때 인력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속기사·점역사·수화통역사의 경우 지원 단가를 높여달라는 요구가 많아 이를 현실화한 게 이번 활성화방안을 골자”라고 했다.
또 올해부터 교대·사범대를 평가하는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대학별 장애학생 선발·지원 노력을 평가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장애학생에 대한 대학별 지원정책을 대학정보공시를 통해 공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장애대학생들이 더는 장애를 장벽으로 느끼지 않고, 대학에서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방안으로 이들에 대한 교육복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