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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중고차도 온라인으로…케이카, 코스피 입성한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28~29일 수요예측
3일환불제·당일배송 내세우며 중고차 온라인 판매 붐
"투명성 부족한 중고차 시장서 품질·가격투명성 확보"
공모밴드 3만4300~4만3200원으로 예상 시총 2조원 육박
  • 등록 2021-09-27 오후 2:47:53

    수정 2021-09-27 오후 9:29:1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지 약 2년 반만이다. 특히 케이카는 1만대에 달하는 중고차를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팔며 독점적인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 점유율 80%차지

27일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는 유튜브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대한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의 중고차 브랜드 ‘SK엔카’다. 2018년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온라인부문인 SK엔카닷컴을 호주 중고차업체 카세일즈닷컴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하고, 종합할부금융업체인 케이카캐피탈도 설립했다. 올 6월 말 기준 오프라인 매장은 41곳, 임직원은 936명이다.

현재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다. 케이카의 위상은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케이카의 매출액은 2019년보다 11.6% 늘어난 1조32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9.8% 증가한 91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8% 늘어난 385억원에 달한다.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라는 평가다.

실적의 힘은 온라인에서 비롯된다. 케이카는 이커머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을 선보이며 중고차 온라인 판매에 새로운 붐을 만들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무려 81%에 달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명성이 부족한 국내 중고차에 시장에서 100% 직영 인증 중고차만을 취급하며 온·오프라인 모두 3 일 책임 환불제를 실시함으로 품질, 가격 투명성을 확보했다”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판 카바나 꿈꾼다…상장 후 현금흐름 둔화 우려도

케이카는 현재 한국의 ‘카바나’를 표방하고 있다. 미국 중고차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카바나는 2017년 5월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당시 주당 15달러에 불과했지만 4년 4개월이 지난 현재 321.99달러에 거래 중이다.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팔되, 최대 불안요소인 ‘품질’을 위해 7일 무료 환불제 등을 활용해 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증권가는 국내에서도 중고차 시장이 커지는 만큼, 케이카의 성장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19 이후 대중교통 대신 자가 소유 차량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중고차 시장이 확대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보복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 중고차 및 렌터카 수요 역시 폭발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이번 상장 이후 현금흐름이 저하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보통 중고차 사업은 평균 재고 보유일수가 30~40일로 짧고, 고정자산 투자 부담이 크지 않아 현금흐름이 좋은 편이다. 케이카도 2020년 영업현금흐름은 300억원을 웃돌았지만, 자본지출이나 이자비용은 각각 22억, 70억원에 불과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장 후 지점 신규 출점, 제2경매장 확보, 상품화센터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어 현금흐름이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카의 공모희망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27~28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을 수요예측을 통해 정확한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10월 13일께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예정금액은 5773억~7271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조7454억~2조1983억원 수준이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한앤컴퍼니 등) 65.0%, 우리사주조합 7.0%, 공모주주 28.0%이며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28.0%(1346만주)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맡았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이사[케이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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