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매거래는 6년來 최저, 전·월세는 5년만에 최대

1월 주택 매매거래 5만건…전년比 29%↓
전월세 거래 17만건 육박·월세 비중 40% 하회
  • 등록 2019-02-18 오전 11:00:51

    수정 2019-02-19 오전 8:20:47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6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 집값이 내리기 시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지난해 1월보다 28.5% 감소한 5만28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월 2만7000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3년 빙하기를 거친 부동산 시장은 2014년 이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며 5년 평균 매매거래량은 6만5950건을 기록했다. 2017년 8·2대책부터 지난해 9·13 대책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잇단 규제책을 내놓은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매거래도 함께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2만2483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39.8% 줄었다.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15.8% 감소한 2만7803건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량이 3만130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줄었다. 연립·다세대주택(1만1051건·16.2%↓)이나 단독·다가구주택(7930건·17.8%↓)보다 감소 폭이 컸던 셈이다.

단위=%, 자료=국토교통부


잠재적 주택 매매 수요자는 집을 사는 대신 빌리는 쪽을 택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781건으로 지난해 1월보다 12.7% 증가했다. 이는 5년 평균치와 견줘도 35.1% 급증했을 뿐 아니라 국토부가 2014년 전월세 조사대상 범위를 동주민센터뿐 아니라 등기소까지 확대하며 기준을 바꾼 이후 역대 1월 기준 최대치다.

특히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며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자 전세 비중이 커졌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전년비 3.2%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이후 역대 1월 기준 월세 비중이 4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2.8%, 12.6% 증가한 10만8881건, 5만9900건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같은 기간 16.9% 늘어난 8만618건으로 증가 폭이 제일 컸다. 아파트 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8만8163건으로 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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