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마곡CP4' 대주단, 추가자금 3700억원 지원…금리도 낮춰

금리 기존 9.5%서 1%p가량 내린 8%대 전망
추가 지원 어려운 중소금융사 신한은행서 부담할 듯
26일 산업은행에 처리방안 제출 예정
  • 등록 2024-02-23 오후 5:11:45

    수정 2024-02-23 오후 5:14:0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태영건설(009410)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중 한 곳인 마곡CP4의 대주단이 추가 사업비 37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리도 기존에 제시한 것보다 1%포인트가량 낮춘 8%대를 제안할 전망이다. 해당 사업장은 그동안 출자 기관, 지원금의 금리 수준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태영건설과 대주단 사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태영건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마곡CP4 사업장 공사 진행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3700억원이다. 앞서 대주단 대리금융기관인 신한은행은 추가 공사비 지원 금리로 9.5%를 요구했다.

마곡CP4 사업장은 마곡역 인근 마이스(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인 CP4 블록에 지하 7층~지상 11층, 연면적 약 46만㎡ 규모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태영건설 등이 시행 주체인 ‘마곡CP4PFV’에 지분을 출자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장은 국민연금이 지난 2001년 2조3000억원에 선매입해 부실 위험도 낮은 곳이다. 다만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주단은 추가 공사비 지원을 위해 태영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금리에서 이견을 보였다.

이에 대주단은 기존에 제시한 금리를 낮추기로 했다. 금리는 약 7% 수준으로 1%의 수수료를 더해 8%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태영 측의 입장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 금융사가 추가 사업비 지원이 어려울 경우 해당 부분은 신한은행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대주단의 입장에 따라 부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신한은행 외 다른 대주단이 중소 금융사의 부담 부분을 책임지면 해당 규모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마곡CP4 대주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PF사업장 처리방안을 오는 26일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다.

PF 관계자는 “마곡CP4 추가 사업비에 대한 공감대는 대주단 내에서 형성된 상황”이라며 “금리는 태영 측의 입장을 배려해 일부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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