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테러’ 당할 뻔한 이재명… 성주 참외 농가서 무슨 일이

  • 등록 2021-12-13 오후 1:41:09

    수정 2021-12-13 오후 1:41:0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의 한 참외 농가를 방문했다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한 남성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한 일이 일어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성주군 다정농원을 찾아 성주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나오고 있다. 비닐하우스 문에 이 후보가 농원에 도착했을 지역의 사드 반대론자가 투척한 계란이 묻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계란 테러는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일어났다.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은 성주의 한 농원 앞을 지나가던 이 후보를 향해 도로 건너편에서 계란 2개를 던졌다. 남성은 계란을 던진 직후 “민주당 정권이 한 짓을 보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농가를 방문하던 길이었다.

남성이 던진 계란은 거리가 떨어져 있었던 탓에 비닐하우스 및 인근 바닥에 떨어졌고, 이 후보가 직접 맞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부 경호원과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깨지면서 튄 계란 파편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의해 곧바로 제압당한 남성은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히며 “노동자 할머니가 숨지신 것을 아느냐”라고 오열했다. 또 계란을 던진 이유에 대해 “이 후보가 예전에 사드를 빼주신다고 했다. 그런데 사드를 안 빼주셨다”라며 “어째서 사드를 없애지 않느냐”라고 토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소영 대변인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 입장에선 중앙 정치인이 왔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해 못 할 바 아니어서 잘 조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로 피해 인원 3명 모두 처벌 불원의사 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계란 테러 소동 이후 농가로 들어가 행사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다만 이 후보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앞선 소동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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