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선풍기 전자파 논란, 과기정통부 맞대응한다

시민단체 "휴대용 손선풍기·목선풍기 전자파 폭탄"
과거에도 논란 반복돼…과기부 "해당 선풍기 직접 검증할 것"
  • 등록 2022-07-26 오후 2:50:21

    수정 2022-07-26 오후 2:50:21

이상엽 선수가 2017년 8월 25일 부산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손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과학기술정통부가 반복되는 휴대용 손 선풍기, 목 선풍기 전자파 논란을 매듭짓고자 시민단체 주장을 직접 검증하기로 했다.

2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시민단체가 검증에 사용한 목걸이 선풍기 4개 종류와 손 선풍기 6개 종류를 공수해 국내외 표준절차에 따라 전자파를 측정한 후 그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목 선풍기의 날개 쪽과 모터 쪽에서 총 6회에 걸쳐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평균 188.77밀리가우스(mG), 최소 30.38~최대 412.20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손 선풍기에서는 평균 464.44mG, 최소 29.54~최대1289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4mG 이상에 장기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지적한 것을 거론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전기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주파수마다, 그 전자기기가 어떤 방식으로 작용되느냐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며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영향에 대해 논란이 반복되고 시민에게 불안감을 야기하는 만큼 시민단체가 전자파 측정에 사용한 기기리스트를 확보해 국립전파연구원에 의뢰해 그 결과를 비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가 시민단체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은 과거에도 이런 논란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2018년에도 과기부는 시판 중인 580여종을 모터 종류, 소비전력,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제품군을 도출해 45개 제품을 선정한 결과, 45개 제품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또 2021년 역시 소비전력과 배터리 용량 등을 기준으로 10개 제품을 선정해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해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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