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해진 아베'…트럼프, 노르웨이서도 노벨상 추천받아

노르웨이 전 법무장관 "틀에 얽매이지 않은 외교법 덕에 한반도 긴장완화"
  • 등록 2019-02-19 오전 11:42:15

    수정 2019-02-19 오전 11:42: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줬다고 밝힌 가운데, 노르웨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후보 추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 정부 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페르 윌리 아문센(Per Willy Amundsen)은 19일자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추천한 것”이라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긴장상태는 완화됐다. 이는 틀에 얽매이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문센은 같은 당 동료의원인 크리스티안 티브링-제드(Christian Tybring-Gjedde)와 함께 노벨위원회에 추천서를 보냈다. 이 추천서는 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회담을 한 후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 후보 추천을 부탁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총리는 지난해 8월22일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의뢰받아 후보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부탁을 받은 아베 총리가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이유로 추천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아베 총리가 미국 행정부 관계자가 후보 추천 의뢰를 비공식적으로 했다”며 “지난가을 후보로 추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총리가 5장 분량의 노벨평화상 추천서 사본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연설을 하던 중 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노벨위원회에 추천해준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다가 “아베 총리가 노벨 평화상 수상을 결정하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름다운 편지의 사본을 내게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영공으로 북한 미사일이 지나가고 경고가 발령되기도 했지만, 나의 노력으로 이제 일본인들은 기분이 좋고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천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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