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냄새 맡고 귀에 바람 ‘후~’ 日신종 성추행 기승

  • 등록 2024-04-22 오후 3:32:33

    수정 2024-04-22 오후 3:32:33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에서 여성과 접촉하지 않고 냄새를 맡거나 귀에 바람을 불어넣는 등 신종 성추행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도카이TV)
지난 21일 일본 도카이TV는 일본 아이치현 철도 경찰을 인용해 4월부터 지하철 및 열차 내 성추행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1~3월까지 매달 20건 가량에 그쳤던 치한 의심 신고는 4월에만 30건을 넘는 등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만지지 않는 치한’이라는 새로운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아이치현에서는 ‘민폐 행위 방지 조례’를 통해 대중교통에서 신체를 접촉하는 등 행위를 규제하고 있지만, 신체에 손을 대지 않고 불쾌감을 주는 행위 신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철도 경찰 측은 “일부러 가까운 거리로 접근해 냄새를 맡거나 목덜미나 귀 등에 입김을 불어넣는 등 ‘손대지 않는 치한’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새로운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스마트폰의 데이터 공유 기능으로 성기 사진을 보내는 등 수법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도 경찰은 이날에도 여유 공간이 많음에도 여성 뒤에 가까이 접근한 60대 남성에 주의를 줬다. 이 남성은 노약자석 부근에 있던 젊은 여성의 바로 뒤에서 몸을 붙이고 서 있다가 철도 경찰의 제지를 받고 “냄새가 좋았다”는 취지로 해명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여성에게 신체적 접촉을 하면 체포된다는 구두 경고를 듣고 “만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한 뒤 풀려났다.

이밖에 별다른 이유 없이 지나다니는 여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치현 철도경찰 무라카미 하루미 경위는 “여고생이나 오피스 여성을 관음증적으로 찍는 사람이 많다. 승강장이나 역에서 전신을 촬영하기 위해서 머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촬영 행위도 현행법 상 제지 방법이 없어 주의를 주는 것이 최선이다.

철도 경찰은 “열차 내 성추행과 관음증 등 수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더이상 피해를 보는 여성이 없도록 범죄의 싹을 잘라내는 것이 우리의 신념”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