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한상범 LGD 사장 "상상 실현할 최고 디스플레이는 OLED"

"OLED, 인류에 가치 부여하고 삶의 질 향상"
디스플레이 구현 못하는 것에 연구개발 집중
타일링·양면·월페이퍼 등 다양한 미래 제품 선봬
  • 등록 2015-09-04 오후 5:30:00

    수정 2015-09-04 오후 5:49:49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미래의 디스플레이는 언제 어디서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는 화질과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가 가능한 디스플레이가 미래 디스플레이고 이것을 만족시키는 최고의 디스플레이가 바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강조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5에서 디스플레이 업체 최고경영자(CEO)로는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바꿀 우리의 삶(How displays will change our lives)’이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가전 전시회에서 소비재가 아닌 B2B(기업간 거래)업체의 CEO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디스플레이가 IT·모바일, 가전제품을 넘어 자동차, 의료, 교육 등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등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전세계 언론과 가전업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의 청중이 모였다.

한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소통하고 더 나아가서 미래를 보고 꿈을 꾼다”며 “이제 디스플레이는 우리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든다”고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불의 발견이 인류 문명의 혁명을 가져온 것과 마찬가지로 전구의 발명은 낮과 밤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이후 인류는 빛을 활용해 무엇이든 보고자 하는 갈망을 충족시켰다. 영사기와 CRT를 거쳐 LCD의 등장으로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가 가능해지자 노트북, 휴대폰, 태블릿 등 다양한 IT기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상상으로만 남아 있던 영역까지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다.

한 사장은 “구조적으로 완벽한 색 표현이 가능하고 소재 혁신을 통해 유연하고 투명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한 OLED가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 LG디스플레이의 연구 개발 방향은 현재의 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없는 쪽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글라스, 헤어밴드 등의 웨어러블 제품에서부터 교실의 책상, 자동차의 창, 벽, 건물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구현되는 제품까지 OLED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사장은 “OLED의 출현 자체가 혁신의 끝이 아니며 이제 상상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라면서 “OLED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디스플레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나섰고 OLED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고자 한다”며 “모두 함께 무한한 꿈을 꾸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한상범 사장의 기조 연설 도중 다양한 디자인의 한계를 넘은 미래 제품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65인치 UHD(3840x2160) OLED 3장을 이어 붙여 만든 111인치 ‘S’자 형태의 타일링 디스플레이(Tiling Display)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종래 고정된 형태의 디스플레이 콘셉트를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OLED의 특성을 보인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두께가 5.3mm에 불과한 55인치 양면 디스플레이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55인치 양면 디스플레이임에도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얇으며 무게는 약 12kg에 불과해 천정, 기둥, 벽면 등 어느 곳에나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자석 만으로도 벽지처럼 탈부착이 가능한 두께 1mm 이하의 55인치 월페이퍼 OLED도 공개했다. 완벽한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설치공간을 최소화해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

한상범 사장은 기조연설 이후 주요 고객사 및 유통사 등을 만나며 신규 전략고객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5에서 ‘디스플레이가 바꿀 미래의 삶’이라는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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