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에 초대형·고성능 더한 '끝판왕' 나왔다…제네시스, 북미시장 정조준

뉴욕서 ‘네오룬’ ‘마그마 GV60’ 콘셉트 최초 공개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 선언…‘뉴 챕터’
최상위 트림 '마그마'…제네시스 전 라인에 적용
  • 등록 2024-03-26 오후 2:52:33

    수정 2024-03-26 오후 7:17:2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네시스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오룬(NEOLUN)과 제네시스 마그마 GV60 콘셉트는 제네시스의 ‘뉴 챕터’를 위한 다음 행보의 시작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네오룬과 마그마 GV60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네시스를 단순히 우아함을 넣어 ‘초대형,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다.

초대형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오룬’(NEOLUN).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를 적용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
전장이 5.25m가 넘는 네오룬은 제네시스 시리즈 중 초대형 전기 SUV다. 한국과 달리 초대형 SUV가 자리 잡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내놓은 콘셉트다. 이미 2020년부터 GV80을 5만9000대 판매했던 기록을 디딤돌로 삼아 한층 더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네오룬은 특히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는 ‘환원주의 디자인’(Reductive Design)을 채용한 게 특징이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를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를 적용했다. 탁 트인 개방적인 실내 공간을 얻을 수 있고, 승하차 편의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네오룬의 1열 시트는 회전(Swiveling) 기능을 통해 탑승객이 공간의 실용성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안에서 서로 마주 보고 회의도 가능할 정도였다.

또 차량 내부의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바닥, 시트백, 콘솔 사이드 등에 복사난방 필름을 부착해 저전력 고효율 난방이 가능하다. 한국의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을 적용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현대차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 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담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제네시스 북미 COO,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장재훈 현대차 사장,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가 GV60 마그마 콘셉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네시스)
현대차는 최상위 고성능 트림 ‘마그마’를 적용한 GV60 콘셉트카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네시스 마그마의 대표 컬러인 주황색을 바탕으로 넓고 낮아진 차체로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됐다. 전면 범퍼에 있는 하단 에어 벤트는 에어 커튼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모터, 브레이크, 배터리 등의 열기를 효율적으로 낮춰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측면부는 21인치 티타늄 컬러의 휠과 와이드 펜더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펜더 상단에 있는 2개의 에어 벤트는 타이어 쪽 공기 흐름을 잡고 브레이크 열기를 식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네시스는 마그마를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등 제네시스 전 라인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V60 마그마 모델은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가 가진 기본적인 콘셉트는 ‘역동성 있는 우아함’인데 그동안 디자인 등을 통해 우아함은 많이 어필됐다”며 “이제는 고성능으로 역동성을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향후 럭셔리카 부문 ‘톱10’을 유지하며 현재 47% 정도인 수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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