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서스틴베스트, 포스코 물적분할에 '반대' 권고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반대 권고"
"주주친화정책, 디스카운트 상쇄 못한다"
  • 등록 2022-01-20 오후 2:18:02

    수정 2022-01-20 오후 2:18:02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의결권 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포스코(005490) 물적분할에 ‘반대’를 권고했다. 포스코가 제시한 주주친화 정책으로는 물적분할로 인해 발생하는 주주의 손해를 상쇄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서스틴베스트는 포스코의 임시 주주총회 안건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에게 반대를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역할의 존속법인 포스코홀딩스와 신설법인 포스코로의 물적분할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론적으로는 물적분할 시에 존속회사가 신설회사 주식 100%를 배정받기 때문에 물적분할이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 비지주회사의 물적분할 결과 존속회사가 지주회사가 된다면 물적분할은 주주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현대오일뱅크, GS와 GS에너지, LS와 LS전선을 비교대상으로 선정해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물적분할이 약 45.0%의 지주회사 디스카운트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서스틴베스트가 분석한 포스코 주주환원정책의 향후 5년간의 최대 기대수익률은 31.0%로 디스카운트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거래와 회사의 정책으로 주주들이 향후 5년간 약 -14.0%의 총주주수익률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친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으로 보아 물적분할로 발생할 손해를 전부 상쇄하기에 충분치 못한 것으로 판단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물적분할이 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 9.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서스틴베스트를 제외한 다른 의결권 자문사들은 국민연금에 포스코 물적분할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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