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신평, 효성화학 ‘BBB+’ 강등…“수익성 회복 더뎌”

효성화학, ‘A-(부정적)’→‘BBB+(안정적)’
부채비율 4934.6%, 차입금의존도 79.7%
  • 등록 2024-04-01 오후 2:41:33

    수정 2024-04-01 오후 2:41:3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효성화학(298000)의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이란 이유에서다.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 공장(사진=효성화학)
1일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2조7916억원의 매출액과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프로판탈수소화(PDH)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해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 대비 1500억원 가량 감소했으나, 폴리프로필렌(PP) 수급 악화에 따른 스프레드 약세로 2022년 4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손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원은 “베트남 PDH 설비의 가동 정상화로 2022~2023년과 같은 대규모 손실이 재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에서의 프로필렌 및 PP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부담 확대 등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중단기적으로 추가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부담도 과중한 수준이다. 베트남 공장 신설 투자로 지난 2018년 말 약 9000억원이었던 연결 순차입금이 2023년 말 2조4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자산재평가, 신종자본증권 발행, 유상증자 등 수 차례의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큰 폭으로 저하됐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4934.6%, 차입금의존도는 79.7%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설비 투자 일단락으로 향후 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비우호적인 수급환경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경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베트남 PDH설비 정상가동 지속 △주요 제품의 수급 개선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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