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관료들 대거 영전…인사숨통

최경환 부총리 영향력 행사한 듯
기재부 조만간 대대적 후속인사
  • 등록 2014-07-25 오후 5:18:59

    수정 2014-07-25 오후 5:18:59

[이데일리 세종=문영재 기자] 정부가 25일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그동안 인사 적체에 시달렸던 기획재정부에 인사 숨통이 트이게 됐다.

‘관피아(관료 모피아)’ 논란으로 외부 기관으로 이동할 수 없는 상항에서 다른 정부 부처로 승진이나 영전성 보직 이동이 많아 내부에선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무조정실장과 차관급 인사에서는 모두 6명의 기재부 전현직 관료의 이름이 등장했다. 우선 추경호 1차관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승진 이동한 점이 눈에 띈다. 이석준 2차관이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수평 이동되면서 보직을 비운 점도 2차관 라인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2차관 자리는 방문규 예산실장이 바로 앉았고 1차관 자리로는 기재부 출신으로서 청와대에 나가 있던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이 돌아오게 됐다. 1급인 김낙회 세제실장과 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은 차관급인 관세청장과 조달청장으로 영전했다.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1차관으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경제금융비서관에는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나 최상목 정책협력실장 중 1명이 영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차관보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옮기면 최상목 실장이 차관보로 올라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방문규 예산실장의 2차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예산실장에는 송언석 예산총괄심의관이 유력한 가운데 홍남기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 조경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실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해 예산실장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규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의 복귀 가능성도 있다.

김낙회 세제실장이 관세청장으로 이동하면서 후임에는 문창용 조세정책국장이 승진하거나 김형돈 조세심판원장이 영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의 조달청장 부임으로 공석이 된 재정업무관리관에는 최광해 공공정책국장과 이태성 재정관리국장, 곽범국 국고국장 등이 거론된다. 최원목 기획조정실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내정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국실장급에 대한 후속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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