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등락하다 약보합… 3년물 금리, 1.4bp 오른 3.850%[채권마감]

금융투자, 3·10년 국채선물 순매도세
단기자금시장 수급 리스크 여전… 은행 자금 수요↑
CD 91일물 금리, 전일 대비 2bp 오른 3.780%
지난 1월16일 이래 최고치 기록… “살얼음판”
  • 등록 2023-09-15 오후 6:05:08

    수정 2023-09-15 오후 6:36:4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년·10년 국채선물 모두 순매도세를 보이며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분기말 은행권 자금이 빡빡한 가운데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금리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780%를 기록했다. 지난 1월16일(3.790%)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3.874%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1.4bp 오른 3.850%로 호가됐다. 5년물은 1.8bp 오른 3.881%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1bp 오른 3.92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9bp 오른 3.814%, 30년물은 2.5bp 오른 3.772%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소폭 약세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3.15에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596계약, 외국인이 194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580계약, 투신이 74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8.7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616계약을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1777계약, 투신 80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면서 관련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긴축 사이클에 대한 부담은 축소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국제유가 등에 기반한 고물가 지속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내주 예정된 FOMC에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동결보다는 점도표의 변화 여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내 이슈로는 단기자금시장 수급에 대한 정책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은행권 자금 수요가 여전하다. 지난해 은행들의 고금리 예금 취급 경쟁이 격화되며 작년 9~11월 동안 정기예금은 약 113조원 증가했다. 문제는 올해 9월부터 정기예금 만기 도래가 예상되며 예금 상환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 확충 수요가 증대됐다는 점이다.

이렇다보니 은행채 발행 규모도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인다. 7월 18조6700억원이었던 은행채는 8월 20조9800억원으로 증가했다.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조7900억원(15%) 증가했다. 이달 들어선 이날 기준 12조4300억원이 발행된 상태다.

더불어 CD 91일물 금리도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780%에 호가됐다. 지난 1월16일 3.790%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010%에 마감했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지금 살얼음판”이라면서 “은행채 경쟁발행 하지 말라고 하면 예금증서를 찍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예금증서 금리 올라가면 저축은행, 보험사 금리도 줄줄이 올라가면서 작년 같은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8월 수출입물가지수, 오후 10시15분 미국 8월 산업생산, 오후 11시 미국 9월 미시간대소비자심리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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