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업계 컨퍼런스 ‘2018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CDMO 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CDMO는 바이오 의약품의 세포주, 프로세스 등의 위탁개발 및 전임상 물질, 임상물질, 상업화 물질의 위탁생산을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일반적인 바이오 CDMO와 달리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바이오텍과 파트너링을 체결하고 양사간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바이오신약을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트너링 업체는 신약개발의 전 과정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노하우를 지원받게 되며 협의를 거쳐 셀트리온과 개발비용을 분담하거나 셀트리온에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보유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유방암, 혈액암을 비롯해 심혈관계질환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을 먼저 검토한 뒤 점차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USA에서 CDMO 사업 홍보와 함께 잠재적 파트너링 후보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CDMO 파트너링을 포함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