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G2發 훈풍에 뜨거운 코스피.. 2010선 안착

전거래일보다 0.81%오른 2015.28에 마감
달러-원 1010선 하회해도 '이미 반영'..증권株 3% 강세
  • 등록 2014-07-02 오후 3:24:41

    수정 2014-07-02 오후 3:30: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중국을 일컫는 G2발 훈풍에 외국인이 지갑을 열었다. 코스피가 14거래일 만에 2010선에 안착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28포인트(0.81%)오른 2015.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08.0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오름세를 탔다. 1일(현지시간) 6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5.3으로 예상치(55.9)를 밑돌았지만 신규주문지수가 증가한 만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다우존스지수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1.14% 상승했다.

게다가 전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역시 51.0으로 전달(50.8)보다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G2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확인되자 외국인 투자자 역시 매수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투자는 총 2300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1009.2원에 마감, 1010원선 마저 하회했지만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형성됐다. 또 이미 원화 강세와 이로 인한 수출주의 실적 우려는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그러나 매도로 돌아선 기관 탓에 올해 최고치인 2017.17까지는 못 미쳤다. 투신이 오후 2시께부터 물량을 대거로 내놓으며 768억원 팔아치웠다. 이에 기관 역시 순매수에서 108억원 순매도로 전환하며 2010선에 있던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부터 매도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총 2048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2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564억원 매수우위로 총 2287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대형주가 0.81%,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79%, 0.90%씩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대다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3%대 강세를 보였다. 한동안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미래에셋증권(037620)(6.64%), 교보증권(030610)5.36(%), 메리츠종금증권(008560)(3.68%) 삼성증권(016360)(3.37%), 대우증권(006800)(3.00%) 등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의료정밀과 기계, 전기전자,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도 1~2%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운수창고만 내리며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시가총액 종목 대다수가 오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현대중공업(009540)이 각각 4.02%, 2.54%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4% 반등하며 업황 호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심리에 5만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5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05490), 기아차(000270)만 소폭 하락했다.

상승장에서 더 크게 웃은 종목은 있었다. 동양물산(002900)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7억달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롯데제과(004990)는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분을 추가매입하며 4.4%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신 부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롯데제과(004990) 주식 529주(0.04%)를 장내매입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상승장에서도 분위기를 타지 못한 종목도 있었다. SK이노베이션(096770)S-OIL(010950)은 나흘째 유가가 내리며 전거래일보다 각각 1.78%, 0.88%씩 하락했다.

채권단 지원에 힘입어 전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한 동부건설(005960)도 차익매물이 나오며 4.06% 내린 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양물산(002900)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46개 종목이 올랐고 251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1149만주, 거래대금은 3조7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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